여행기

유럽여행기 2...

무흔세상 2010. 1. 8. 11:46

 

자! 떠나자, 유럽으로(6).. 세빗(CeBIT) 2007 참관기~~

  

파리 드골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1시간 30여분을 날아, 유럽 제2의 항구도시인 함브

  르크 공항에 도착하여 세빗전시회가 열리는 하노버로 이동합니다.

  이동중에 차창너머로 보이는 독일의 모습이 무척이나 여유로와 보인다.  

  

∇ 아쉽게도 하노버에 늦게 도착하여 세빗관람을 다음날로 미루고 숙소로 바로갔다.

  세빗쇼 기간에는 하노버 반경 100㎞ 이내에 있는 모든 호텔이 만원이 되고 호텔비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올라간다고 합니다.

  우리도 전시장에서 자동차로 1시간 가까이 떨어진 Avalon Hotel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바에서 일행들과 함께 정통독일 맥주를 마셨다.  

 

박람회장 가는날...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눈이 내리고 있더군요. 하노버의 날씨는 아니 유럽의 날씨는 변

  화무쌍하다. 구름이 거쳐 맑게 개이는가 하면, 금방 먹구름이 몰려와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몰아치기도 합니다. 번 여행중에는 유럽의 꽃샘추위를 확실히 경험하고 왔다.

  맑은 날씨였더라면 마주치는 유럽인들에게 연신 "구텐 모르겐" 구텐에 힘주어 인사했

  겠지만 눈보라치는 추운 날씨라서 내내 그냥 "모르겐" 이었다.  

  

 전용버스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가는길에 가이드가 입장표를 나누워 줍니다.

  71유로 우리돈으로 약 9만원... 무척 비싸네요... 드디어 전시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전시장 입구의 CeBIT 2007 깃   발과 전시장 내의 모습, 그리고 많은 관람객과 바이어

  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올해의 세빗은 ‘The Leading Business Event for the Digitl World’ 라는 주제로 개최되

  는데, 전세계 77개국에서 6,059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한다.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세빗쇼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컴덱스·CE(소비

  자 가전)쇼와 함께 세계 3대 IT(정보기술) 전시회의 하나로, 올해도 세빗(CeBIT) 2007

  이 정보통신업계 최대 박람회로 남을 전망입니다.

  정규건물의 실내면적으로만 30만평인 초대형 전시장으로서CeBIT외에도 일년에 약 50

  여개의 국제적인 전시회가 개최된다고 된다고 하니, 이 동네 수입의 대부분이 전시회

  행사에서 얻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 입니다.  

  

이 넓은 전시장에는 정보통신과 무선 네트워크, 휴대전화와 같은 텔레콤 업체들, 그

  리고 각종 소프트웨어 업체 및 서비스 업체, 보안, 금융 기술 등 IT와 관련한 다양한 분 

  야의 업체들이 각 전시관 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는 각각의 홀에는, 별도의 한국기업이 모여 있는 한국관이 형

  성되어 있어 CeBIT 내에서의 한국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실제적인 전시회인 만큼 우리나라도 이번 세빗을 통해 상당한

  수출 효과를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이런 국제 IT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기업의 위상

  이 해가 갈수록 높아가는 것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 일은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CeBIT은 이상적인 먼 미래의 기술보다는 곧바로 적용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상업적

  인 내용을 위주로 한 전시회입니다. 짧은 일정동안 놓친 부분도 많았지만 현재의 트랜

  드를 그대로 볼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 떠나자, 유럽으로(7).. 박람회와 전시회의 도시 하노버!!!~~


CeBIT 참관 공식일정을 마무리를 하고 하노버시 관광을 위하여 시내로 나왔다. 

  하노버!!!

  독일 북부에 위치한 니더작센주(州)의 주도(州都)로서 행정ㆍ경제ㆍ문화의 중심지이

  며 교통의 요충지이고 인구가 약 50만명으로 독일내 10대 도시에 들어갑니다. 

 

 ∇ 지난 2차 대전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돼 변변한 유적지 하나

   없지만, 하노버는 거의 연중무휴로 열리는 각종 컨벤션행사 때문에 외지인들의 발길

   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우리에게는 2006년 독일드컵 경기에서 심판의 결정적오심으로, 스위스에게

   아쉽게 0:2로 패하여 우리나라가 예선탈락이 결정된 도시로 기억되는 곳이기도 하다. 

  

 ∇ 점심식사를 위하여 하노버에서 제일 맛있다는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슈바인 학세및 소시지를 포함해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정통독일식으로 정말 푸짐하게

   식사를 하였다. 학세(Haxe)는 우리나라의 '족발'과 아주비슷하며 여기에 으깬 감자와

   삶은 양배추로 만든 시큼한 자우어크라이트와 같이 먹으면 아주 맛이 있다.

   독일의 맥주는 고장마다 특산물이 있다고 할 정도로 종류가 많고 맛도 다양하였다. 

  

 ∇ 하노버는 여행자들이 편하게 여행할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황색선, 이곳 하노버에선 보도에다 관광안내선을 그어놓아, 주요

   볼거리들을 쉽게 찾아다닐수 있도록 해놓았다.

   주황색선만 따라가면 시내의 중요한 유적지, 박물관, 명소등을 모두 볼수가 있다.

   걸리는 예상시간은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이제 주황색라인만 따라가면 됩니다!!! 

 

 ∇ 하노버 시내 중심가의 거리...

   3월 중순인데 눈이 오다가 비가 오다가 날씨가 정말 지멋대로 이고, 어느상가앞의 나

   름대로 CeBIT  분위기를 조성해 놓은 모습과 거리의 악사및 소세지 노점상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 미래형 건물이 현대건축의 고전으로 간주되는 건물도 보이며, 유럽의 도시를 여행할

   때에는시청사를 빼놓으면 안될것 같다. 지금까지 가본 유럽의 시청건물은 모두가 독

   특하게 기억되고 있다.    

 

 ∇ 하노버시청사는 지금도 공무를 보고있으며, 시청사 옥상에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돔

   이 있다. 건물 내부에서 3층 돔으로 가는 독특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벽면에 가득한

   낙서들... 한글은 안보입니다.  

  

∇ 돔에 올라가면 하노버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청사 지붕 위에서 바라보는 하노버 전경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울창한 숲과 그 사이로 보이는 주황색 지붕들... 

 

 그리고 거기에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마쉬호수 공원도 한눈에 들어온다. 하노버의 녹

  지중심 인공연못은  공원의 초점이 됩니다. 2006년 FIFA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AWD 

  Arena도 보입니다. 

 

 

자! 떠나자, 유럽으로(8).. 첼레와 함브르크의 거리를 걸으며~~

 

 

 ∇ 여행 4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새 흰눈이 내렸더군요...

   호텔식당에서 간단한 부페식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다음 여행지를 향하여 길을 나선

   다. 오늘은 첼레와 함브르크를 방문한후 체코로 가는날 입니다. 

  

 ∇  밤새내린 눈길을 나서려니 걱정이 앞서지만, 속도를 그리 올리지 않는 버스기사의

   안전운전으로, 인구 약 7만명의 작은도시 첼레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여행내내 탔던 유럽의 버스들은 모두 80km이상으로 달리지를 않는다. 

  

 ∇ 하노버에서 함브르크로 가던중에 잠시 들렀던 첼레마을, 우리는 베를린 장벽을 가보

   보고 싶었지만 가는길이 너무멀고 간밤에 내린 눈으로 도로사정도 좋지않아, 하노버

   에서 약 30분정도 떨어진 첼레라는 소도시를 방문하게 되었다.

   첼레는 2차대전 당시 유일하게 연합군의 폭격을 받지 않은 도시로, 독일 전통가옥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으로, 혹자는 이 도시를 독일의 흑진주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답니

   다.   

  

∇ 첼레는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것처럼 아기자기 예쁜도시 였다. 

  1500년대에 만든 예전의 집들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다. 정부에서 전통가옥을 그대

  로 보존하기 위하여 신개축 및 보수등을 법으로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 건물을 자세히 보면 1층이 좁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습을 볼수가 있는데, 이런

   건물을 지을 시기에는 1층의 넓이만으로 세금을 책정하다 보니 생겨난 가옥구조라고

   한다. 머무를 수 있는 시간도 짧은데다가 비까지 오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이쁜마을 첼레는 옛 유럽의 정취 그대로를 느낄수 있는 멋진 도시였습니다.  

  

 ∇ 다음 목적지인 함브르크로 가기 위하여 독일의 그 유명한 ‘아우토반’을 타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별반틀린 점이 없는 속도만 무제한인 고속도로, 그 나마 버스는 제한속도

   100km/h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아우토반을 달린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

   했습니다.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함브르크는 항구도시지만 거대한 바다와 직면하고 있는 도

   시가 아니라, 북해에서 엘베강의 하구를 따라 약110km 정도 들어와서 있는 곳이 함브

   르크 항구로, 인구 약 420만명 거주하고 독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세계 최대의

   화물항으로 손꼽히는 유럽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입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항구 도시에 왔으니까, 이 도시에서 유명한 생선스테이크로

   점심식사를 한후(어디서나 맥주는 필수~~) 시내 투어를 하였다.  1유로를 주고 사진

   을 찍은 거리의 악사~~  

  

  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성장한 함부르크는 유명한 물의 도시답게, 엘베강과

   알스터강이 흐르고 있고, 도심에 위치한 거대한 알스터(Alster)호수를 중심으로, 시청

   과 유명브드 패션가가 나란히 도시를 장식하고 있다.  

 

 ∇ 독일내의 시청 중에서 가장 웅장하며 높기로 소문난 함브르크시청은, 르네상스양식

   의 첨탐이 123m에 이르고  647개의 방이 있다는 이곳은, 주정부와 의회가 있고 각종

   리셉션 및 회의가 열린다는데 짧은 일정으로 내부관람은 직접하지는 못하였다.  

  

 ∇ 또한 함부르크는 최대의 항구도시 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알아주는 환락의 도시이

   기도 하다. 항구를 지나 위쪽으로 경사진 길을 올라 왼쪽을 보니, 그 유명한 리버판

   (Reeperbahn)이라는 홍등가 거리가 나온다.

   쌍 파울리(St. Pauli)지구의 대표적인 거리 이름인데 "불가능이 없는 거리" "세계에서

   가장 죄많은 1마일" 이라고 알려진 남성천국의 환락가입니다.

   항구가 가까워 선원들의 객고를 푸는 장소에서 시작했을까요??? 

 

 ∇ 이 거리의 곳곳에는 Sex Shop, 스트립쑈, 디스코텍등 Sex와 관련된 각종 가게와 클

   럽이 즐비하다. 함부르크에 온 이상 이곳을 안와 보면 바보랍니다.

   난~~ 바보가 아니야~~ 그래서 당연히 갔습니다. 그러나 밤 문화는 밤에 와야지 낮에

   오니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해만 지면 휘양 찬란한 장소임에 틀림이 없을 텐데, 내 청춘은 이미 저만치가 있는지

   흥미가 없더라구요(믿거나 말거나~)

   이곳에 또 다시와야 할 확실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아쉬운 추억을 남기며 서둘러 (??) 그 곳을 빠져 나와, 너무나 아름다

 운 중세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 체코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함브르크 공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아듀, 독일 !!~~~!


 

- 제3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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