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매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IT · 통신 전문 전시회인 ‘세빗(CeBIT)
2007’ 에 참관하기 위하여, 지난 3월 19일 부터 3월 25일 까지 프랑스 파리를 경유하여
독일 하노버시 그리고 체코의 프라하등 유럽 3개국을, 수박겉핥기 식으로 눈요기를 하
고 돌아왔습니다.
여행이란 익숙한 것을 버리고 떠나는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이고, 여행하는 동안만큼은 바람처럼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이것저것 주어진 여건 때문에 훌쩍 떠나기 어려운 상황 이었지만, 떠난 다음에는 전화 한번 메일한번 확인하지 않고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자유로운 배낭여행이 아니라 가이드 딸린 단체여행이었지만 ~~
전시장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걸 걸어 다니느라 발이 호빵발이 되었으며...
알프스도 아니면서 집들이 왜 그리 예쁜지, 웅장한 유적들은 왜 그리 많은지, 자연풍광은 왜 그리 또 고운지.....
여행 준비를 하면서 메모리스틱 용량 2기가를 준비하여 찍은 사진 중에서 일부를 지워
버렸는데도 정신없이 찍은 사진이 천여장이 넘으니, 그걸 전부 정리하려면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릴 듯합니다.
여하튼 이번 여행기도 방문지별 사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하는데, 그림엽서 100여장쯤은 실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마 이번 봄이 다 지나가지 않을까요~~
자! 떠나자, 유럽으로(1)... 유럽과의 만남~~
∇ 네이버에서 유럽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니~~ 오세아니아주 보다 약간 크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주이며 북쪽은 북극해, 서쪽은 대서양, 남쪽은 지중해로 둘러싸이고, 동
쪽은 우랄산맥 ·카프카스산맥 ·보스포루스 해협을 경계로 아시아 대륙에 접한다.
지형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의 커다란 반도에 불과하나, 정치적 ·인종적 ·언어적 개념
으로는 아시아 대륙과는 다른 하나의 뚜렷한 특성을 갖는 지역이다.
유럽이라는 명칭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의 단순히 ‘서쪽의 땅’ ‘해
가 지는 곳’ 이란 뜻의 ‘에레브(ereb)’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 매번 느끼는 것이지 만은...
인천 국제공항은 기대를 품고 떠나는 이들과 추억을 안고 들어오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떠나는 길은 늘새롭고 설레이기 마련이고, 앞으로 펼쳐질 무엇인가
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되어 있습니다.
∇ 비행기에 오르자 배낭에 넣어두었던 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합니다.
아, 유럽! 그, 세월속의 빛과 그림자를 찿아!!!.. 정말! 그 세월속을 찿을 수 있을까???
올해의 세빗은 “기술이 가고 솔루션이 온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는데, 첨단 디지털세
상을 지향 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은 아닐까???~~~
∇ 무슨 연유인지 대한항공에서 에어프랑스 항공으로 바뀐 비행기는 중국-몽고-러시아
를 거쳐 해를 따라 13시간을 날아, 기내식을 두번 먹는 동안 8시간을 벌어 하루가 32시
간이 됩니다. 드디어 창밖으로 프랑스 파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 또 한번 유럽이 시작됩니다!!!
자! 떠나자, 유럽으로(2)... 파리의 연인처럼~~
∇ 열세시간의 비행후... 드디어 도착한 파리의 샤를드골공항~~~
아! 드디어 프랑스 파리구나 라는 벅찬 감격이 밀려옵니다.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파리안으로, 도대체 입국심사를 어떻게 하길래...
여권을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걍 던져버리는 심드렁한 프랑스 여인~~
힘들게 왔는데 파리라고 찍힌 스탬프 하나 정도는 찍어 주는게 예의잖아! ㅠ..ㅠ
∇ 파리하면^^^ 패션의 도시 또는 먼가 분위기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리곤 꿈을 꾸고, 상상을 하며, 나도 모 다르진 않았습니다. ^^~~
∇ 공항에서 가이드 미팅후, 프랑스에서의 첫번째 투어는 루브르박물관(Musee du
Louvre) 관람입니다. 루브르라... 드디어 보게 되는구나!!!~~
프랑스의 국립박물관겸 미술관인 루브르박물관은, 파리에 있는 12세기 존엄왕 필리프
요새지(要塞地) 오른쪽 기슭에 지어진 커다란 궁전의 일부로서, 최근 영화소설 다빈치
코드로 다시 한번 크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입니다.
∇ 루브르 중앙에 위치한 유리피라미드는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leoh
Ming Pei에 의해 설계된 것으로, 603장의 유리로 이루어진 화사한 외관과 고풍스러움
은 최첨단의 만남이 색다른 조화를 이루어 루브르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되었다.
또한 피라미드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복잡한 박물관 내부를 하나로 모아주는, 입
구의 역할을 한다고도 합니다.
∇ 궁전으로도 쓰였던 건물이니 만큼 외벽들도 하나하나 아름다운 조각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225개의 방에 30여만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루브르는, 그규모가 너
무나 방대하여 제대로 보려면 최소한 일주일은 걸린답니다.ㅠㅠ
암튼 전시된 작품수도 너무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보다간 날샙니다.
자! 떠나자, 유럽으로(3)... 르브르안의 여인들~~
∇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은 드농(denon), 리슐리에(richelieu), 슐리
(sully)관등 크게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홀은 지하~지상 3층으로 구성되
어 있으며 각층은 10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우리는, 유명한 작품들만 감상하고 나왔지요.
그 중에서 루브르 박물관을 빛내주고 있는 여인들을 소개합니다. ^^*
∇ 여체의 아름다움의 상징...
바로 밀로의 비너스입니다. 밀로가 뭔지 아세요? 나는 처음에 당연히 조각가인줄 알았
는데, 이 조각상이 뒤늦게 발견된 지중해 그리스의 어느섬의 이름이라네요...
처음에는 팔도 다 있었다는데 어딘가에서 뚝~ 부러지는 불상사가... 없기 때문에 더 신
비스럽고 아름다운게 아닐까요? 그녀의 아슬아슬하게 흘러내릴 듯한 패션과 짝다리포
즈, 너무도 우아하여 세계 여인의 미의 표준이 된 그녀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한동안 속옷 모델(?)로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잘알고
있지요.
∇ 승리의 여신!!
사모트니케의 승리의 날개... 그리스의 한 화산섬에서 발견되었다네요.
조각조각 발견된 돌덩이들을 루브르박물관의 복원기술로 모두정교하고 완벽하게 복
원했다고 합니다.
옆에서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 나이키사에서는 니케의 아름다운 곡선에서 자사
의 로고를 만들었다고 한다.
∇ 보이시나요?
그녀를 숭배하고, 그녀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세계 곳곳에서 날아온 사람들이...
루브르를 가장 빛내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어느쪽에서 감상하든 모나리자의 시선은 관람자를 따라오고 있다고 하지요.
관람자의 기분에 따라 모나리자가 웃는듯도 하고, 슬픈듯도 하다는, 모나리자의 표정
이 어떻게 보이느냐를 통해 오늘 나의 기분도 알수있다는, 놀라운 다빈치의 과학이 숨
어 있는 그림입니다.
∇ 다음은....
루브르의 다른 여인들보다 좀덜 유명하고 얼굴만 보아서는 잘알지 못할수 있지만,
그녀와 관계된 사람을 듣게 되면 누구나... 아! 하는 그녀, 바로 나폴레옹의 연인 조세
핀입니다. 너무도 도도한 자태 나폴레옹이 수많은 전쟁에서 연서를 보내도 답장 한번
안해 주었다는 그녀... 흰 피부와 도도하고 우아한 모습이 나폴레옹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죠, 나폴레옹이 죽어가면서도 잊지 못했다는 여자가 바로 조세핀이라고 합니다.
∇ 그 밖에도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과 조각들이 많았고, 새삼 미술에 새롭게 관심을 가
지게 되었지만 화가는 커녕 작품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사진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고 무식함이 원망스러웠다. 정말 유명하고 멋진 그림과 조각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으
나 조각을 제외하곤 사진촬영이 절대불가랍니다.
대부분 전쟁이나 약탈의 훈장들, 진짜 도둑질 많이 했더구만^^^
∇ 2시간 정도의 짧은... 정말 짧은 루브르 투어를 끝내고 다시 유리 피라미드를 통해서
밖으로 나옵니다. 저 멀리 에펠탑도 살짝 보이고...
자! 떠나자, 유럽으로(4)... 파리의 낭만~~(세느강 유람선과 에펠탑)
∇ 루부르 투어를 마치고 퐁세프다리를 건너 시테섬안에 있는 식당으로 가면서 버스창
밖으로 보는 파리시내의 모습 입니다.
저층건물이 고밀도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고, 건물은 모두 사각박스형의 건물들~~
차창을 통하여 지나치는 것이라도 그게 오히려 눈과 가슴에 와닿습니다.
메뉴는 프랑스 요리중에서 유명한 달팽이 요리와 포도주입니다.
안타깝게도 포도주 색깔이 잘 안살아 났군요. 달팽이 요리는 꽝도 없이 속이 다 꽉찼습
니다. 맛은 우리의 골뱅이 내지는 소라, 고동 맛이나 초록색 양념이 많아 정확한 그 맛
을 알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어둠이 내리는 콩코드광장을 거쳐 샹제리제 거리를 지나, 파리의 야경과 세느강의 낭
만을 만끽할 수 있다는 바토무슈 탑승을 위하여, 알마교 오른쪽에 있는 선착장으로 갑
니다. 영국의 다이애나비가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곳이 바로 이근처 알마교 북쪽의
지하차도 랍니다.
콩코드광장을 지나 멀리 개선문이 보입니다. '콩코드'는 원래 루이 15세 광장이었고
프랑스대혁명 당시 여기에 단두대가 설치됐는데, 루이 16세와 그의 부인 마리 앙뜨와
네뜨를 포함하여 1,119명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 에펠탑 근처의 알마다리 기슭에서 출발하는 바토무슈는, 가장 사랑받는 세느강유람
선이며 소요시간은 왕복 약 1시간 30분 가량된다. 조명이 켜진 밤의 에펠탑을 뒤로 하
고 서서히 출발합니다.
이제는 파리의 상징이된 에펠탑, 유람선에서 비치는 조명등과 일부건물의 자체조명으
로 환상적인 경치를 즐기는 것이 파리관광의 하이라이트라고나 할까?
∇ 시테섬 Cite 을 지나면서 보이는 것이 유명한 노틀담성당 입니다.
시테섬은 파리의 기원이 된 곳으로 기원전 250년경부터 이곳에 들어와 살았던, 고대
로마의 파로스인 Parien들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파리 Paris가 된 것이며, 로마시대와
중세시대에 파리의 정치적, 종교적중심지의 역할을 한 곳이 바로 이시테섬이다.
∇ 영화 노틀담의 꼽추로 유명한 노틀담성당~~~
성모 마리아라는 뜻을 지닌 노틀담성당은 루이 7세때 모리스쉴리 주교의 지시로 시작
되어 1163~1345년까지 3세기에 걸친 대공사를 통해 지어진, 대표적인 고딕양식의 성
당 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흐르는 밤의 세느강... 샹송과 와인한잔이 생각나는 정말 아
름다운 파리세느강의 낭만이 깊어만 갑니다.
∇ 유람선에서 내려서 에펠탑으로 왔다. 초창기에는 파리의 예술가들이 엄청 반대했다
고 합니다. 지금도 싫어하는 파리사람이 많다죠??ㅎㅎ
그러나 분명 비밀스럽게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 각 전망대에서는 파리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또한 비스듬히 올라가는 엘
리베이터에서 전망하는 파리시내의 모습도 매우 아름답다.
에펠탑 전망대에서 한컷, 에펠탑에서 내려다 본 파리시의 야경모습...
∇ 야외전망대 바로 밑에는 실내로 되어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는 360도쭉 둘러
서 세계의 큰도시들이 방향에 따라, 여기서 부터의 거리가 각각 적혀있다.
이 방향으로 8,991km 가면 서울 이라네요~~ㅎㅎ
에펠탑을 내려와 호텔에 들어온 시각은 12시가 넘어 습니다.
날씨가 무척 추웠고....막판엔 너무 피곤해서 거의 졸았는데.....ㅋㅋ
아주 운치있고 기분좋은 저녁이었다. 물론 다리가 아파서 죽을 것 같았지만...
사진을 많이 찍긴 했지만 많이 흔들려서 상태가 안 좋은게 무지 아쉽다.
그래도 내일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그렇지요???
자! 떠나자, 유럽으로(5)...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찾아서~~
∇ 파리에서의 둘째날, 베르사이유로 향합니다.
프랑스 절대왕정이 절정을 구가하던 17세기 중반 루이 14세에 의해 세워진 베르사이
유궁전을 보기 위함이다.
원래는 사냥을 좋아하던 루이 13세가 수렵용으로 지은 작은 별장이었으나, 그의 아들
인 ‘짐은 국가다’ 라는 말로 유명한 태양왕 루이 14세가 20여년에 걸쳐 세운 것 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궁전입니다.
∇ 베르사이유 궁전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시키고 모두들 내려 안개낀 궁전으로 들어간
다. 정문부터 규모가 대단하며 정문을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것이 왕의 광장입니다.
이 광장의 한가운데에는 프랑스 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태양왕 루이 14세의 청동기
마상이 서 있고 그 뒤로는 궁전이 있다. 우리로 따지면 광개토대왕쯤 되는 사람 이랄
까? 끝없는 정복전쟁으로 프랑스의 영광을 만방에 떨친 그런 존재라고나 할까요?
∇ 베르사유 궁전은 ‘어떤 형용사를 써도 설명이 안된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입을 다물 수 없다'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촌스럽지 않게 '입을 다물고' 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 궁전 내부는 다양한 장식과 그림, 조각으로 꾸며진 여러 방들이 쭈욱 이어집니다.
왕과 왕비들의 방인가?... 모든 방이 다 다르게 인테리어 되어있다.
왜 이렇게 많은 방이 필요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
하긴 우리나라 양반집도 99개의 방이 있다고 했던가? 궁궐에도 그렇지만...
오늘은 이방에서, 내일은 저방에서... 도대체 뭐하는 짓이여! 버럭~!!
∇ 궁전 내에서 가장 유명한 ‘거울의 방’ 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데, 길이 75m, 높
이 12m의 넓은 방을 17개의 벽면으로 나누어 578개의 거 울로 장식되었고, 천장은 프
레스코화로 뒤덮여 있다. 이 곳에서 온갖 연회를 즐겼다는군요... 상상이 가나요??
그러나 너무 높아서 떨어지면 크게 다칠듯, 헐벗고 굶주린 민중이 호화스러움의 극치
를 달렸던 궁전으로 몰려가 ‘빵을 달라’고 외치자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던 철없던 왕비 앙뜨와네트가 이 침대에서 떨어져 목이라도 삐
었으면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 이들의 너무나도 사치스럽고 호화로은 ‘아름다움’ 은 베르사유가 프랑스대혁명의 무
대이자 기폭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되었다.
왕족의 사치와 허영심은 정말 꼴불견이지만, 아름다운 예술의 현장에 있었음은 부인
할수가 없는 노릇~~~ 예술이란 이렇게 늘 가진 자의 소유로서 늘 떳떳하지 못한 역
사를 가질수 밖에 없는 것인가?
파리혁명을 부를 정도로 사치스럽고 철없던 생활을 즐긴 왕족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
지면서 씁씁한 기분 추스릴 길이 없었다. ㅠ.ㅠ
∇ 베르사유의 호화로움은 끝없이 펼쳐진 정원에서 절정을 달한다.
베르사유 궁전을 등지고 바라보면 정원의 끝이 저멀리 지평선처럼 보일 정도로 정
원의 크기는 어마어마한데, 더욱 놀라운 것은 240만평이라는 이 정원의 크기가 원
래 정원 크기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정원이 만들어질 당시 실제
크기는 2500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칼같은 대칭 모습을 잘 표현 해주는 베르사유궁전 정원의 모습입니다.
철저한 좌우 대칭에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정원을 장식하고 있
다. 이 정원에는 궁전 내 루이 14세의 방에서 서쪽으로 뻗은 기본축을 중심으로 꽃밭
과 숲, 분수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라톤의 분수, 아폴론의 분수, 십자모양의 대운하 등
이 웅장하게 배치되어 있다.
∇ 도대체 어디까지야??
하루를 다써도 다둘러 볼수 없다는 베르사유의 '전설'이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 과거를 잊은척, 모른척, 시치미뚝 때는 얌체 같아
서 더 얄미웠으며, 끊임없이 규모와 미학적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나도 바보같
습니다.
∇ 베르사이유 궁전 투어를 끝내고 광장쪽으로 나와 보니, 흑인 여러명이 호객행위를 하
고 다닙니다. 파리의 유색인종은 우리 관광객들과는 또 다른 이방인들 같더군요.
'짝짝짝~~~짝짝,,,' 대~한~민~국~~~을 연신 연호하면서 작은 에펠탑 열쇠고리를
들고서 꽤 능숙한 한국말로 "네개 1유로"를 외칩니다,,.ㅋㅋㅋ
나도 여기서 에펠탑 열쇠고리를 몇개 구입 하였는데, 에펠탑 모형과 열쇠고리는 이곳
이제일 싸더군요~~아마 많이 파셨을 겁니다.
∇ 베르사이유 궁전을 보고나서 다시 파리로 돌아옵니다. 멀리 에펠탑이 보이고 세느강
엔 유람선이 떠다닙니다. 이 초록색의 다리가 아폴리네르의 시로 유명한 바로 그 미라
보 다리입니다. Le Pont Mirabeau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속 깊이 기억하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흐르는 동안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흘러간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인생은 얼마나 지루하고 희망은 얼마나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 그르넬교에 이르니, 어!.. 여긴 파린데, 자유의 여신상이 있네요,....ㅋㅋ
이게 먼저 있던 것인지?,,. 나중에 미국에서 선물을 받은 것인지???,,,.~~~
설명이 제각각이어서 아직도 잘모르겠다. 여하간 훨씬 작은 크기의 파리 자유의 여신
상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뉴욕 자유의 여신상 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영국의 다이애나비가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알마교 북쪽의 지하차도 입
니다.
∇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나오는 순간까지 설레임이 멈추지 않았던 2일간의 짧은 파리
여행을 마치고, 세빗전시회에 참관하기 위하여 독일의 함브르크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항공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파리공항으로 이동중에 버스가 고장 나는 황당한 경험도 있었지만, 떠나면서도 다시
돌아올 날을 기대해 봅니다.^^^
- 제2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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