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동유럽(Eastern Europe) 여행기 16...
제7부 : 숱한 애환과 예술이 켜켜이 내려 앉은 도시, 부다페스트...2
∇ 부다페스트에서 둘째날 아침...
부스럭 거리며 일어나 창문 밖의 날씨를 살펴본다.
이번 여행내내 날씨 운은 끝내 줘서 부다페스트에 있는 동안에도,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모닝 커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때우고 숙소밖으로 나왔다.
∇ 오늘의 첫번째 일정은 숙소 인근의 켈레티 역(Keleti Pályaudvar)에서, 지하철
을 타고 4정류장을 지나 페밤티르 역(Fővám tér) 있는, 중앙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다페스트 투어에 나섰다.
∇ 부다페스트 여행의 필수 코스인 중앙시장(Central Market), 혹은 그레이트 마
켓 홀(Great Market hall)은, 기차역을 모티브로 지어진지 100년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 3대 마켓중 하나라고 한다.
1층에는 과일, 채소, 고기등 식료품 위주의 시장이 구성되어 있고, 2층에서는
화려한 장식품, 기념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고, 간이 음식점도 줄지어 있
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다.
∇ 재래시장은 언제나 활기차고 분주한 분위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마켓안을 가
득 채우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어마 어마해서 둘러 보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고,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눈이 안돌아 갈수 없었다.
우리는 벌꿀 판매점에서 벌집에 들어있는 벌꿀을 몇팩 구입하고, 인상이 깊었
던 중앙시장을 나왔다.
∇ 잔잔하게 흐르는 다뉴브 강을 따라 코슈트 러요시 광장에 위치한,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으로 향한다.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국회의사당 답게, 바로 눈앞에서 실제로
보니 규모도 웅장하고 건축양식 하나 하나가 정말 화려하다.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헝가리 민족의 자존심과 자부심과도 같은 곳이
라고 한다.
∇ 어느덧 12시 점심시간이 되어 우리는 현지음식을 제대로 맛 보기로 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최후의 오찬이 되어 줄 식당은 현지인들도 맛 집으로 추천하는
푸아그라와 토카이로 유명한 '티그리스(Tigris)' 레스트랑으로, 성 이슈트반 대
성당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평범해 보이는 식당의 외관과는 달리 실내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로
격식을 갖춘 레스트랑으로, 헝가리 전통요리인 굴라쉬는 물론 송아지고기, 스
테이크 등 다양한 현지음식을 맛 볼수 있는 부다페스트 맛집이였다.
주문전 부터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고 분위기도 좋아 마음에 쏙 들었고, 합리
적인 가격에 식사를 할수 있었다.
∇ 여기서도 맥주 먼저 홀짝 홀짝 마시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며, 테이블로 먹음직스런 한상이 바로 차려진다.
바라만 봐도 행복한 푸아그라 셀렉션...
각각의 조리법으로 나온 4가지가 메뉴의 푸아그라 맛도 맛이지만, 천상 궁합인
맥주와 만나니 입 안에서 맛이 폭발한다.
서빙을 하는 젊은 친구는 식당 사장의 아들이라 하는데,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
였으며, 이렇게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는 즐거움은 정말 완벽하고 만족스러운
최후의 오찬이 되었다.
- 다음편 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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