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동유럽(Eastern Europe) 여행기 12...
제5부 :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짜르트의 도시, 짤쯔브르크... 2
∇ ‘잘짜흐 강’을 따라 10여분 걸어오니 미라벨 궁전 앞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 마리아가 아이들과 '도레미 송'을 불렀던, 미라벨 정원이
나오고 멀리 보이는 호헨짤츠부르크성(城)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를 위
해 지었으며 당시는 알트나우라 불려고, 후임자인 마르쿠스 시티쿠스 대주교
가 ‘아름다운’ 이란 뜻의 ‘미라벨’로 부르게 되었다.
∇ 미라벨 정원의 벤치에 앉아 잠시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영화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던 장미넝쿨 동굴을 지나며 울 그분이 좋아라 한다.
이렇게 미라벨 정원을 구경하고 정문을 나와 시내로 들어선다.
∇ 짤쯔부르크는 잘자흐 강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구시가지의 게트라이데 거리를 지나 짤쯔브르크의 대성당 앞에 도착하였다.
르네상스 양식의 대성당 자체도 멋있지만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더
욱 유명하다.
대성당 뒤편 금색공이 인상적인 카피텔 광장을 지나, 호엔짤쯔부르크 성푸니
쿨라 탑승장으로 향한다.
∇ ‘호엔’은 높다는 뜻이고 ‘잘츠’는 소금 ‘부르크’는 성이라는 뜻으로, 소금광산
으로 성황 했던 과거의 영광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이름이다.
성으로 오르기 위해 ‘푸니쿨라’ 란 산악열차를 타야한다.
최대 경사는 60도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곳을 오르 내리며, 한칸에 사람들이
가득 차면 출발을 한다.
∇ 열차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운행 거리가 짧아 성까지 단번에 도착한다.
그러나 실제 탑승해서 아래를 내려다볼 땐 머리끝까지 아찔함이 차오른다.
높은 곳에 자리한 만큼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성당, 잘자흐강,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짤쯔브르크
시내는 그야말로 동화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배경이 아름다우니 있는 그대로 사진이 참 잘나오는데, 누가봐도 관광객 같은
어색한 포즈들...
∇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구시가지 쪽으로 내려와서 간판이 매우 이색적이며, 다
양한 기념품 샵이 즐비한 게트라이데 거리로 다시 들어선다.
글을 모르는 사람도 물건을 살수있게 하려고 만들어 졌다는 그림간판이 아주
오랜전통이 되어 지금의 화려한 거리를 탄생시켰다고 하는데, 간판의 모양만
보아도 무었을 파는 가게인지 금방 알수가 있다.
∇ 거리의 한 가운데 있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 생가에 도착하였다.
모차르트가 태워나서 17세까지 살았던 3층 건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모차르
트가 쓰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외관만 살펴 보고 거리를 오고가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신시가지에
위치한 모차르트 집으로 향한다.
∇ 짤쯔부르크는 모차르트의 도시답게 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곳곳에서 모차르
트와 시선이 마주치며, 가게에 진열된 초콜릿에 새겨진 모차르트의 모습이 인상
적이다.
잘자흐 강을 지나 도로 하나를 건너면 오스트리아 국기가 걸려있는 분홍색 건
물이 모차르트 집이다.
1773년 부터 7년간 거주했던 모차르트 집이고, 2차 세계대전중에 완파된 것을
복구하여, 모차르트의 가족의 삶이나 역사에 대한 각종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
다고 한다.
∇ 모차르트 집을 나와 미라벨 정원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비엔나 향하는 OBB
기차에 노곤한 몸을 싫으며 음악과 예술의 도시, 짤쯔브르크에서의 짧은 일정
을 마무리 한다.
위대한 음악가 한사람의 힘이 이렇게 강한 것임을, 아직도 내 가슴에 깊이 들
어와 지워지지 않는다.
- 다음편 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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