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동유럽(Eastern Europe) 여행기 5...
제2부 : 천년의 도시를 거닐다. 프라하... 3
∇ 가파른 오르막과 숨막히는 헉헉 계단을 지나 프라하성 후문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 구 시가지를 출발하여 거의 1시간이 걸렸다.
간단한 보안검사를 마치고 성안으로 들어 오면 우뚝 솟아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이 우리를 반긴다.
∇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성안으로 올라오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딸내미가 내린 특급 조치는, 우선 시원한 맥주로 갈증부터 해소하기... ㅎㅎ
∇ 프라하 여행의 기점이라는 프라하 성은 방문객들이 바글거린다.
9세기 부터 건축되어 14세기에 완공되어 18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는
프라하 성안의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은 체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성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자유지만 건물에 입장하려면 티켓이 있어야 한다.
티켓을 구입하는 줄이 너무 길어 우리는 성안만 둘러 보기로 하였다.
∇ 제3광장은 프라하 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 있는 곳으로 성 비트 대성당과 현재 대통령이 집무하고 있는 대통령궁, 구 왕궁, 오벨리 스크가 자리하여 여행자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 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양식의 성 비투스 대성당은 1344년 까를 4세가 조성 하기 시작하여, 로마네스크나 고딕양식으로의 재건축을 거쳐 1929년이 되서 야 완성되었다고 한다.
성당 안에는 21개의 예배당이 있고, 지하에는 역대 체코 왕들의 묘가 안치되어
있어, 성 비투스 성당의 역사와 건물의 위용만으로 프라하라는 도시의 깊이를
알 것 같다.
그냥 찍어서는 사진에 담기질 않아 거의 바닥에 드러눕다 시피 해서 사진에
담아 본다.
∇ 성을 한바퀴 돌아 흐라트차니 광장의 정문 앞으로 나간다.
정문은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있는 거대한 석상들이 험상 궃은 모습으로 기둥위에
위협적으로 서 있다.
이 석상은 합스부르크 왕조에게 보헤미안들이 학살당하는 장면으로, 체코를
지배한 오스트리아 식민지 시대의 상징을 그대로 남겨 놓은 것이다.
∇ 석상 아래엔 근위병이 대통령궁인 이 곳을 미동도 하지 않고 지키고 서 있다.
프라하 성에서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근위병 옆에서 관광객들은 기념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매시 정각이 되면 정문에서 근위대 교대식이 열리고, 12시 정오에 열리는 교대
식이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 프라하성은 그대로 보이는 모습이 역사이고, 성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중세를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의 빨간 지붕과 녹음, 푸른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이
그림처럼 떠 있어, 그 어느 도시의 전경 보다 비교 설명할 수 없이 아름다운 도시
로, 프라하를 여행한 사람들이 왜 그리 극찬하는지 다시한번 깨닫고 있다.
∇ 성 옆으로 내려가는 길 역시 그대로 중세의 골목길 같다.
비탈진 언덕의 골목에 아담하고 예쁜 식당들이 의자를 내놓고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데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프라하에서 첫 번째 외식이니 가장 유명한 음식을 먹어 보기로 하고, 딸내미를
앞세우고 맛집을 찾아 나선다.
- 다음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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