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유 럽 여 행 기 2...
2004. 10. 23. 토요일[여행 6일째 : 오스트리아(짤츠부르크)]
∇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음악과 낭만의 도시 짤츠브르크로 이동을 하였다.
짤츠부르크하면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 짤츠부르크를 직역하면 "소금의 성" 이라는 뜻이 라는데,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가 태
워난 곳으로 유명 하지만, 요즘은 영화 “사운드 오브뮤직”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
는 듯하다. 이토록 낭만과 음악의 도시로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이의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도시 는 과연 어떤 곳 일까? 인구 약14만 잘차흐강에 면해 있으며 해발
고도 425m이다.
묀히스베르크산(542m) 위에 마을의 상징인 호엔잘츠부르크성(城)이 있으며, 이 곳에
서 시가지와 주변의 산지를 전망할 수 있다. 독일 남부와 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
도가 통과 하는 국내교통의 요지이며 유럽 유수의 관광도시이다.
∇ 그리 넓지 않은 중심가 거리를 이리저리 걸어본다. 뒷골목을 어쩌면 이렇게 아기자기
하게 꾸밀 수 있을까?
∇ 강 너머 언덕 위로 동화에서나 봄직한 하얀 성이 보인다.
자!.. 이제 호헨 짤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가 보자...
호엔짤즈부르크 성으로 올라가는 페르퉁 거리 입구에 위치한 대형 체스 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떠오르지 않아?...
∇ 구시가지에서 강 너머 묀히스베르크 언덕위에 우뚝 서 있는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11
세기에 시작되어 1681년에 완성되었는데,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부
유럽 최대의 성으로, 한 바퀴 돌아보는데 거의 2시간 30분 이상이 걸린다.
성의 망루에 올라 바라 보는 짤츠부르크의 경관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시내 모습
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짤츠부르크 어디에서 나 잘 보이므로 길을 찾는 지표가
된다고 한다.
∇ 성 뒤편의 전망대에서는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당 광장에서 콘서트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파란 잔디가 깔린 잔디 주변
의 궁전 같은 고풍스런 집들과 그 한가운데 있는 작은 집은 그림엽서를 보는 듯하다.
∇ 성안 거리도 멋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음악시간에 불렀던 노래 가사대로 '성문 앞 우물가에 서 있는 보리수' 도 만난
다. (사진 오른쪽 지붕 있는 구조물이 우물, 1539년부터라고 씌여 있다)
Am Brunnen vor dem Tore, da steht ein Lindenbaum
ich traumt in seinem Schatten so manchen sußen Traum
~♬~♪~ 성문 앞 우물가에 서 있는 보리수~♩~
~♪~~그 나무 그늘 아래 많은 단꿈을 꾸었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중에서 '보리수', 빌헬름 뮐러의 시)
∇ 나같은 고전음악 문외한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음악가, ‘음악의 신동’이라고 불리
우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난, 게트라이드가쎄 9번지에 자리잡은 6층짜
리 노란 건물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잘츠부르크의 관광 명소이다.
모차르트는 1756년 1월 27일 이 건물 3층에서 태어나서 17살때까지, 그러니까 생애의
거의 반을 이 집에서 살았다.
∇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게트라이드가쎄 거리는 구시가지의 중심지로 이 거리에는 고
유 문양의 간판이 내걸려 있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이런 간판은 문맹자들이 상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빵, 가위, 물고기 등
취급 품목을 상형문자처럼 상점 앞에 내걸었던 오랜 전통에서 유래하였다는데, 마치
금속공예를 보는 듯하고 길거리 카페를 비롯해서 좁은 골목 안에는 관광객들이 흘러
넘친다.
∇ 짤즈캄머굿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장 볼프강 호수...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76
개의 호수와 산들이 어우러져 있는 구릉지대로, 오스트리아와 알프스에서도 최고의 자
연미를 갖추고 있어서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하계 휴양지이다.
전용버스를 타고 보이는 경관은 감탄을 자아낸다.
∇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과 장난감 같은 건물들... 그림 같다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
현할 방법이 없다. 이 강을 따라 형성된 것이 장크트 길겐으로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태어난 마을이다.
∇ 이 마을에 살다가 시집간 한 여인이 낳은 아들 하나 덕분에, 2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마을 전체가 먹고사는 셈인데, 마을 사람들이 모차르트에게 제사라도 지내는지 모르
겠다.^^ 누구는 아들을 잘 키워서...
∇ 짤즈부르크에서 모짜르트 생가와 더불어 가장 잘 알려진 미라벨 정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고, 마리아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도레미 송“을
부르던, 그 넓은 초원이 있는 곳 이라고 하면 상상이 될라나....
이 영화의 첫 장면인 공중 촬영한 계곡(잘츠카머구트), 호숫가의 폰 트랩 대령 저택(레
오폴트스크론 캐슬), 볼프강 호반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상트길겐) 등등...
대부분의 장면을 잘츠부르크와 그 인근에서 촬영했는데, 마리아가 아이들과 함께 ‘도
레미 송'을 부르던 미라벨 정원은 촬영지를 돌아보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의 기점
이기도 하다. 정원 너머 언덕 위로 호헨잘츠부르크성이 보인다.
∇ 성직자이면서도 평민의 딸과 사랑에 빠져 10명의 아이들을 낳은, 볼프 디트리히 주교
는 17세기초 잘자츠강 주변에 궁전을 지었지만, 카톨릭과 시민들의 차가운 반응으로
요새에 감금되어 죽음을 맞았고, 후대의 주교들은 이 일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궁전과
정원의 이름을 ‘아름다운 전경’이라는 뜻의 미라벨이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 모차르트 초콜릿 드셔보실래요?
짤즈부르크의 명물, 일명 “모차르트 쵸콜릿"인 모차르트 쿠겔른 초콜릿에 아몬드, 헤이
즐넛과 더불어 금박을 씌운 것으로 구시가 내에서 전문 상점이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줄 쵸콜릿을 몇 개샀다.
2004. 10. 24. 일요일 [여행 7일째 : 중세의 향기 체코]
∇ 하룻밤 묵었던 짤츠부르크를 출발하여 체코의 체스키크롬노프로 이동을 하였다.
체스키크롬노프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땅덩이가 우리보다 넓은 탓도 있지만,
그네들의 교통수준은 매우 높다. 시속 80km를 넘지 않으니 우리로서는 답답하기 그지
없지만, 그네들은 그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걸... 오히려 내겐 다행이다.
더 자세히 체코의 마을 모습, 집 모양새 등을 볼수 있었으니...
천천히 마을을 거쳐 가면서 그들의 생활을 엿 볼수 있다. 작은 교회들.. 담장 안에 심
어놓은 알록달록 화초들... 버스가 느린 관계로 오전 내내 길에서 허비한다.
길에 버리는 시간들이 아까웠지만 어떻게든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니까... 금강산도 식
후경이라고 도착하자 우선 점심부터 먹는다.
체코 전통음식. 어둑한 분위기에 촛불을 켜놓고. 중국의 꽃빵 비슷한 빵이 나오고 아
주 푸짐한데 좀 짠편이다. 스프접시가 무지 크다.
∇ 체스키크룸노프(Chesky Krumlov)는 남부 보헤미아의 숲으로 뒤덮인 평원에 자리 잡
고 있는데, 13세기 어느 대지주가 S자를 그리며 흐르는 블타바 강변에 고딕 양식의 성
을 건설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되었기에 7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다.
붉은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중세풍의 건물들이, 도시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성에다 크
기, 높이, 예술성으로 도시의 상징이 되어버린 크룸로프성을 중심으로 빼곡이 들어서
있어 마치 동화속의 성으로 찾아 들어가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 후대에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가미되어 특이한 외모를 뽐내는, 그 크룸로프성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첫눈에는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것 같았으나 쉽게 다다를 수가 없
었다. 드디어 마주한 성은 거대했다. 원통형 탑은 하늘을 찌를 듯했고, 왕궁으로 쓰였
던 건물은 그 아래로 길다랗게 늘어져 있었다.
∇ 두터운 돌을 쌓아올려 내부공간을 만들었기에 동굴속 같다는 느낌을 주었는데, 그
래서인지 안온했다. 그 속에는 중세 귀족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는 방과 식당, 창
고, 부엌, 작업장, 접견실, 세 간 사리와 그림, 타피스리, 공예품들이 모셔져 있었다.
그 중에서도 아주 귀중한 것들은 따로 진열해놓고는 박물관이라 불렀다.
∇ 세계 최고의 여행정보지「론리 플래닛」은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멋있게 찍히는 도
시가 “체스키크룸로프” 라고 표현을 했던 이곳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백탑의 황금의 도시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 출발하였다.
∇ 우리에게 좌절한 민주화운동의 대명사 “프라하의 봄”으로 더 잘 알려진 그 곳이다.
프라하의 이미지는 바로 저런색 지붕과 저런색 건물과 저런색 강...
마치 섬세한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유럽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을만 하다. 그래서 20세기초 로댕은 이곳을 방문하고 “북쪽의 로마”라고 했
대지...
∇ 프라하성의 백만물짜리 야경~~
프라하를 가로 지르는 블타강과 화려한 조명이 멋 들어진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일년에 1억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프라
하... 그래서 인지 한국인들을 매우~~아주~~ 많이 볼 수 있었다.
∇ 호텔로 돌아와 일부는 숙소로 들어가고, 아직도 미련이 남은 몇명은 호텔바에서 맥주
잔을 기울인다. 유럽에서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면서...
미국의 저 유명한 버드와이저 맥주는 이 나라 부드바에서 나왔을 만큼 체코는 맥주의
고장이기도 하다.
2004. 10. 25. 월요일 [여행 8일째 : 천년 걸려 완공한 프라하성]
∇ 여행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를 보는 날이다.
물론 어제밤 비교할 바 없이 단연 최고라는 프라하 야경의 매력에 흠뻑 빠졌지만...
프라하는 유럽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9세기말 부터 도시로 발달하여 천년이 지난 지
금까지도 중세의 풍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 프라하 관광은 도보로 시작해서 도보로 끝난다. 프라하 시내를 흐르는 블타바강, 강
변을 따라 걷다 보면 서쪽 언덕에 웅장한 모습의 성이 우뚝 서 있다.
역대 왕의 궁성으로 프라하의 상징인 프라하 성이다. 관광객들은 여기서 시내 여행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중요한 볼거리들이 프라하성을 중심으로 시내에 몰려 있기 때문
이다.
∇ 누가 그랬던가... 체코의 근위병이 세계에서 가장 군기 빠지기로 소문 났다고...
그 유명한 군기 빠진 근위병을 만난다.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겠던데... 근위병과 사진 찍
는 것은 좋아도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사진속의 아저씨도 얌전이 근위병 앞에 서
있지 않은가!
프라하성은 대통령궁도 겸하고 있어 국기 말고도 대통령이 집무중임을 알리는 깃발이
꽂혀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그 깃발이 꽂혀 있었으므로 집무중임
을 알수 있었다.
∇ 성안에 들어서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성비트 교회가 눈앞에 버티고 서 있다.
길이 124m, 최대폭 60m, 천장 높이 33m, 탑높이 100m로, 독일의 쾰른, 영국의 웨스트
민스터, 프랑스의 노틀담, 오스트리아의 슈테판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성당
이다. 1344년 현재와 같은 고딕 양식의 건물로 개축되기 시작하여 20세기에 들어서야
완성 되었다는데 대규모 공사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 교회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 속에서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가 배어 나오는 듯 한다.
그 교회를 처음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면죄부를 팔았으며, 주민들을 혹사시켰는지는
거대하고 웅장한 또 섬세한 건물 속에서 알아볼 수 있다.
∇ 성 비트 교회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으려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바닥에 누워 초점을
맞추려 노력하지만... 나도 해 본 결과 그 어마어마한 크기의 건물을 결코 한장의 사진
속에는 담기 어려울 껄....?
∇ 성 비트 교회를 나와 어느새 황금소로에 와 있다. 프라하 시내 자체가 동화 속의 도시
이면서도, 그 속에서 가장 동화 같은 황금소로... 처음엔 성에서 일하는 집사나 시종들
이 살았으나, 차츰 연금술사들이 살면서 황금소로 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프라하 성안에 위치한 이곳은 색색이 알록달록한 작은 집들이 들어서, 마치 걸리버 여
행기의 소인국에 온듯한 느낌인데 지금은 대부분 선물가게가 들어서 있다.
∇ 그 중간엔 프란츠 카프카의 집이 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곳에 꼭 오리라고 다짐
을 했던 그 집 앞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을 반대했던 카프카의 아버지 때문에 누이가 얻어준 작은집 황금소로 22
번지... 카프카는 이곳에 와서 작품을 쓰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고 한다.
N:22 라고 쓰여져 있는 카프카의 집 빨간 지붕의 파란 벽과 청록색의 창틀과 문틀의 조
화가 멋지다. 카프카가 살고 있었을 때도 이런 색이 칠해져있었을까? 어쨌든 황금소로
의 집들의 색은 예쁘다. 여기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관광객을
많이 노린다고 한다.
∇ 형형 색색의 아름다운 집들이 늘어선 황금소로를 빠져 나와 언덕을 내려가다 보니 길
이 520m 폭10m의 그 유명한 카를교에 와 닿는다.
역시 듣던 대로 노점상, 예술가, 관광객들로 가득한데 여기에서 노점을 하려면 1년에
한번 국가의 심사를 받고 통과해야 만 한다고 한다. 체코 최고 조각가들이 17세기 후반
부터 250년에 걸쳐 제작했다는 30개의 성상이 다리양쪽 난간에 늘어서 있고, 다리 중
간쯤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독특한 모양의 성 네포묵 성상이 있었으나, 너무나 많은
(정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에 다음 목적지를 향해 등 돌릴 수밖에...
∇ 카를교를 지나 구시청사와 이웃한 구시가 광장은 11세기부터 주요 무역로의 교차 지
점으로 일찍이 시장이 형성 되었던 구시가지의 중심이다.
이 광장의 킨스키 궁전에서 공산당 정권이 선언되었고(1948년), ‘프라하의 봄’ 이후 바
르샤바 조약군과 소련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점령하였던(1968년), 역사적 사건의 현장
이기도 하다.
∇ 이 광장에서는 구시청사 건물과 함께 니콜라스성당 또는 틴성당이 한눈에 보인다.
니콜라스 성당은 둥근 청동 지붕과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구시가지를 화려하게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1278년 건물이 소실된 후 1704년부터 1755년까지
재건되었고, 틴성당은 검은색 왕관모양으로 우뚝 솟은 쌍둥이탑의 고딕식 건물로 80m
높이로 치솟은 두개의 첨탑이 구시가지에서도 시선을 끈다.
∇ 이 광장에서 가장 명물은 구시청사에 있는 이 천문시계이다.
매 시각마다 중앙 조각상 옆의 창문이 열리면서, 죽음의 신이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그리스도의 12제자가 얼굴을 내미는데,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 든 관광객들은 종이
울릴 때마다 여기 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 오는데... 그게 더 재미 있다.
창문 밑에 있는 두개의 시계는 서로 다른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데, 바깥쪽은 아라비아
숫자로 체코의 전통적인 보헤미안 시간을 나타내며, 안쪽은 로마숫자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식의 시간을 나타낸다. 14세기에 만들어진 이후 한번도 틀림이 없이 지금까지
시각이 정확하다고 한다.
∇ 냉전시대 동구 최초로 민주주의를 외치며 프라하의 봄을 연상시키는, 바츨라프 광장
으로 향하는 길목은 음악의 도시 프라하 답게 음악 콘서트를 알리는 홍보물을 나눠주
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모차르트, 바하, 스메타나, 요한스트라우스 등의 여러 음악가들
의 음악회를 연다는 콘서트 홍보물... 우리나라의 가득한 대중가요 콘서트 선전문구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전부 클래식의 향연이다.
멀리 보이는 바츨라프 동상과 국립박물관을 관람을 끝으로 아쉬운 동유럽의 여행을 마
무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 에 필 로 그 -
비행기 안에서 잠시 눈을 감아 봅니다.
여행이란 떠나기 위함보다는 돌아오기 위한 것이며,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떠났던 자리요. 다시 돌아와야 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해보며... 그 돌아 올 수 있는 편안한 자리가 내게 있음에 고마워집니다. 둘러본 세상의 구석구석에는 예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았었고 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
.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니 인천 국제공항, 익숙한 가방을 끌고 버스에 올라...
낯익은 거리를 달려 일상으로 돌아오며 되뇌어 봅니다.
"내가 잠시 또 꿈을 꾸었구나!!!..."
--- THE END ---
그때 그때의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느라 때로는 지루한 문장이 되었을 텐데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넷 사진중에 넘넘 멋있는 몇장은 훔쳐왔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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