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울릉도, 독도 여행기 -
○ 여행일 : 2014. 4. 12 ~ 4. 13
○ 날 씨 : 매우 좋음
○ 여행지 : 울릉도 , 독도
○ 인 원 : 땅꾼들 가족 21명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일까?
아니면 마음에 굳은살 이라도 박혀서 일까?
여행은 피곤하기 쉬운거라서 아예 짐을 안 싸는게 장땡이다.
올망 졸망한 애들 이라도 있다면 감수하겠지만...
이젠 가슴도 안 떨리는 와이프를 동행하는 여행이라니...
그래도 나쁜 남편에서 벗어나 보자는 내면의 다짐 때문에 한마디 꺼냈다.
"지적직 선남선녀들이 1박 2일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을 하는데...
우리도 같이 가야지?"
“그런 좋은 이야기를 왜 이제야 하는 거야?~~ 빨리 떠나자구...”
꼼짝없이 발목을 잡히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 미적지근한 반응이 나온다.
이런 젠장...^^*
"알랭드 보통" 이 '여행의 기술' 에서 대체적으로 여행의 범주를 말했다.
세부적으로 얘기하면 무지하게 학구적이고 철학적이고 현학적이지만...
멀리 떠나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가?
이국적인 동경심이 좋은가?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이 좋은가?
자연의 위대함이 좋은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기 위해서 인가?...
그러나 나는 암것도 아니다. 단지 내 맴이 조금 허전할 뿐이다.
자!!!
그렇지만,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이번 여행길에서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한번 떠나볼까요...^^*
1박 2일 울릉도, 독도 여행기 1... 한점섬 울릉도로 갈거나
∇ 울릉군청 안내자료에 따르면 울릉도의 역사는 서기 512년(신라 지증왕 13년)
이사부 장군이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하면서 '우릉도(羽陵島)' 혹은 '무릉도(
武陵島)'로 불리면서 신라에 편입되었고, 서기 1915년 경상북도에 소속되면서
현재의 이름인 '울릉도(鬱陵島)'로 되었다고 합니다.
동서 길이 10km 남북 길이 9.5km 해안선 길이 56.5km 이며 육지와의 거리는 후
포 : 159km 묵호 : 161km 강릉 : 178km 포항 : 217km 이고, 최단 거리는 경북 울
진에서 130.3km 떨어져 있다.
∇ 울릉군의 행정구역은 1읍 2면 1출장소 면적 약 72.86㎢, 인구 약 10,600여명으
로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이며 44개(유인도 4, 무인도 40)의 도서로 이
루어져 있고, 특색으로는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물, 미인, 돌, 바람, 향나무가 많
은 3무 5다의 화산암 섬으로 불린다.
∇ 오전 5시 30분...
보건소 주차장에 집결한 우리 일행들은 4대의 승용차에 분승을 하여 동으로 2
시간여를 달리고 달려 강릉(안목)항에 도착하였다.
강릉항 여객터미널에는 넓고 쾌적한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 여행사에서 예약해준 강릉항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한 안목바다식당에서 이번
여행 첫날 첫번째 단체식사인 초당 순두부 백반으로 아침을 먹었다.
겉보기엔 허름해 보이는 집이지만 의외로 깔끔하니 맛나 더라구요!!! ㅎㅎ
∇ 식사를 마치고 8시 30분 울릉도행 여객선 출발 시간까지 조금은 여유가 있어
안목항 주변의 낭만이 넘치는 커피 거리를 돌아 보았다.
처음에는 달달한 자판기 커피가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유명해 졌고 1박 2
일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세를 탄다는 이 거리를, 언제가 우리 고운님 손잡고 넓
은 동해 바다를 바라 보며 달콤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바라는 이런
기특한 생각도 하여 본다.
∇ 출발전의 여유로움...
잔잔한 동해바다를 바라 보니 1박 2일의 울릉도· 독도 여행의 기분좋은 예감으
로 다가온다.
우리가 승선할 씨스타 3호는 550톤 정원 516명의 규모로 최대속력 37노트 평균
속력 34노트로 항해를 하여, 강릉항 ~ 저동항간을 2시간 40분만에 운항하는 쾌
속선 입니다.
∇ 오전 8시 20분...
30분전에 먹어야 효과를 본 다는 멀미약은 벌써 한병씩 원샷을 하였고~~ ♪♬
일행은 모두들 자리를 잡고 출항준비를 마쳤다.
울릉도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연의 축복을 받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여행지 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모두들 일기예보에 귀를
쫑긋 세워을 겁니다.
∇ 그럼, 이제 울릉도로 출발...!!!
여객선은 뱃 머리를 돌려 동해바다 푸른 파도를 가르며 쉼 없이 육지로 부터 멀
어져 가고, 날씨도 좋고 일렁이는 파도 또한 높지 않지만 넘실넘실 출렁이는 건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득히 들뜬 우리들의 마음 뿐 입니다. ~!!!
얼마나 달렸을까?...^^*
창밖으로 멋진 구름과 함께 울릉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웅성들
대고, 선내에선 신나는 울릉도 트위스트 노래도 틀어 주니 가슴은 두근 두근 콩
닥 콩닥 합니다.
∇ 11시 40분...
예상 도착시간을 20여분을 지나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묵호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울릉도의 번화가라 하는 도동항으로 강릉과 후포
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이곳 저동항으로 입도를 한다도 합니다.
2010년 가족과 함께한 여름휴가 여행시에는 묵호를 출발하여 도동항으로 울릉
도를 방문하였었는데, 여행지에 대한 사전 조사가 너무 부족했었나 봅니다.
사실 이번 여행전까지 강릉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는 여객선이 있는지 몰랐으니
까요...^^ㅋㅋ
∇ 잠시 가이드 미팅후 도동항으로 이동하여 숙소로 예약된 대한지적공사 울릉군
지사 2층 휴양소 및 인근 모텔에 분산하여 여장을 풀어 놓고, 울릉도에서 첫 식
사로 멀미를 진정시켜 준다는 엉겅퀴 된장국 백반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오후 일정에 들어 갑니다.
- 제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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