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 가다. 5 -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섬일주 해상관광...)
∇ 을릉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숙소에서 제공된 아침을 먹고...
서둘러 체크아웃을 마치고 짐을 챙겨 여행사 사무실에 보관시킵니다.
이제부터 울릉도를 떠나는 오후 5시 30분까지는 자유관광및 선택관광 입니다.
∇ 오전 9시...
오늘의 오전 일정으로 어제 미리 예약한 유람선 해상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육상관광과는 또 다른 울릉도의 비경을 볼수 있겠지요?...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저동항 방향으로 해안선 56.5km를 선장님의 구간구간 배꼽빠지
는 입담의 관광코스 설명을 들으며 2시간 정도 걸려 섬을 한바퀴 돌아보게 됩니다.
∇ 얼마전 취항을 시작한 유람선 썬스타호가 해상일주를 위해 출항을 하자...
새우깡에 맛들여진 갈매기 군단이 뒤따르면서 본격적으로 항해가 시작됩니다.
관광객이 던져 주는 새우깡을 받아 먹기도 하고 하늘을 향하여 쳐들고 있는 것을 잽싸
게 채어 가기도 합니다.
∇ 해상 관광은...
섬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곳에서만 가능한 천혜의 관광 자원이겠지요.
울릉도의 명물 흑비둘기가 서식한다는 사동해변을 돌아 물흐르듯 유람선이 지나고, 햇
살은 따갑지만 온몸으로 바닷 바람을 받으니 가슴이 뻥뚤립니다.
∇ 멀리 통구미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육로관광에서 봐서 그런지...
바위가 눈에 익습니다. 수 많은 거북바위가 붙어 있어지요.
마을과 바다 사이에는 천년의 향나무, 솔송, 해송등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서편 해변 암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절벽의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8호입니다.
∇ 해상에서 보는 바위들은 특별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바닷물에 씻기고 깍기고... 그 모습이 좋습니다. 각양 각색의 기암괴석에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 울릉도에서 죽도와 독도에 이어 세번째로 큰 부속도서인 관음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울릉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본섬과 동북쪽으로 100여미터 떨어진 관음도 사
이에 보행자 전용의 현수교 공사가 2010년말 완공예정으로 진행중 입니다.
옛날에 깍새가 많았던 곳이었기에 깍새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 섬의 높이 106m, 면적은 21,600평으로 동백나무, 억새풀, 부지갱이, 쑥등 각종식물
이 자생하고 있으며, 섬 아래쪽에는 옛날 해적들의 소굴이었다는 관음쌍굴이 있다.
높이 약14m로 해적들이 이 곳에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선박을 약탈했다는 이
야기가 있고, 두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배 위에서 받아 먹으면 장수한
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 육로관광때 볼수 없었던 만물상의 비경들이 시작됩니다.
숱하게 많은 해식동굴과 절벽... 울릉도 해상관광의 특징이라면 화산의 분출로 인해
생긴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라 생각됩니다.
∇ 이 섬이 노총각 혼자서 살고 있다는 유명한 죽도입니다.
인간극장에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방영 되었는데, 얼마전에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어머니는 오래전에 버섯을 채취하시다가 그만 바다로...
그분 장가보내기 운동까지 벌였다고 하는데 당사자는 별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 북면 석포 앞바다에 이르자... 울릉도의 최고 비경 삼선암...
기암절벽과 산봉우리가 멋진 울릉도에서 삼선암은 울릉3대 비경중 제1경으로 꼽힌다.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3개로 되어 있어 더 경이로운 삼선암...
울릉도의 맑은 물과 빼어난 경치에 반해 세선녀가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쳐. 이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바위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 삼선암을 지나면 마치 골무처럼 생긴 딴바위가 죽암마을 앞바다를 지키고 있고, 해
변은 몽돌이 파도에 자글자글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해수욕이 아주 일품이라
고 합니다.
∇ 검푸르고 녹푸른 울릉도 바다... 바닷물 빛이 정말 좋아...
아름답지 않습니까? 울릉도는 바닷속이 보일 정도로 맑은 청정해역을 자랑합니다.
배가 지나가며 만드는 파도에... 여러 가지 색을 보이는 울릉도 바다...
바다가 원래 이런 빛이 나는게 맞는 건지?...
∇ 갈매기는 쉬지도 않고 유람선과 나란히 비행을 합니다.
이놈들은 얼마나 영악한지 던져 주던 먹이가 떨어지면 뒤 따르지 않는 답니다.
갈매기와 함께 해안의 비경에 취해 있는 사이...
∇ 멀리 현포의 송곳바위(추암)가 고개를 삐죽이 내밉니다.
송곳같이 생겼나요... 송곳산과 절벽위의 추산일가... 송곳바위는 어느 각도에서 보아
도 신비롭고, 웅장합니다. 뒤편으로 알봉, 미륵산, 성인봉도 보입니다.
∇ 송곳봉에 반해 정신을 못 차릴 즈음 유람선은 울릉도가 자랑하는 해상 절경인 코끼
리 바위(공암)를 스쳐지나 갑니다.
자연이 빗어낸 형상이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 놀랍고 경이로와 습니다.
코끼리가 코를 바다에 넣고 물을 마시는 모양 이기에 코끼리 바위라고 하는데, 표면
은 주상절리 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한 형체로 코끼리 피부
와 너무 흡사하며, 뒤에 있는 작은 바위는 코끼리 똥이라고 합니다.
∇ 어? 저건 무슨 바위였지? 저 바위는 뭘까? 돼지바위 였던가?...
선장님이 바위를 설명해 주지만...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러 돌아 다보니 잘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 해안가로 잘 놓여진 도로...
차가 잘 다닐수 있게 울릉도에도 도로가 많이 개발 되었다고 합니다.
낙석방지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테리스 터널입니다. 얼마나 많은 낙석이 있길래...
∇ 저 멀리 육상관광때 보았던.. 곰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기곰이 두팔을 벌리고 있는 곰돌이... 다시 봐도 여전히 귀엽습니다.
∇ 바다 곳곳에 이런 멋진 곳들이 있다니...
울릉도는 세계 관광지로 육성을 시켜나가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약 2시간 동안 유람한 선스타호는... 도동항으로 귀향합니다.
멀리 도동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동에서 시작한 해상관광은 저동을 지나
다시 도동으로 마무리 합니다.
무흔과 함께 하는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 가다.
6부에서 계속...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 2일 울릉도, 독도 여행기 1... (0) | 2014.04.14 |
---|---|
신비의 섬... 을릉도/독도에 가다. 6 (0) | 2010.09.01 |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 가다. 4 (0) | 2010.08.19 |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 가다. 3 (0) | 2010.08.17 |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 가다. 2 (0) | 201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