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랑하던 요정 누구신지 아시죠?
박정현 요정...
그런데 이 요정이 요즘 절 만나주질 않는군요
어느새 서늘해진 날씨처럼 제 가슴이 서늘해 집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던 그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 남자 아니 그 여자가 없는 세상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던가요?
요즘 대세인 임재범은 사랑을 노래하면서
"사랑 그 사람 때문에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지금껏 살아서
오늘 오늘이 지나서 그 사람 다신 볼수 없게 되면
다신 볼수 없게 되면 어쩌죠..." 이렇게 애절하게 노래하더군요
재범아 내가 솔직히 충고하건데 세상의 반 아니 한 48%는 여자야
어쩌긴 어째 재빨리 돌아서야지
복있는 자는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는다 했지만 알아서 하라구
맨날 울지 말고...
▽ 그래서 저는 요정을 바꿨습니다.
이왕이면 요즘 대세인 요정으로...
게다가 그분은 공주랍니다.
그러면 저는 공주의 남자가 되는 거지요?
어쩐지 징그러운 왕의 남자보다
불결한 이웃집 남자보다 훨씬 상큼한 공주의 남자!
▽ 저의 새 요정...
공주님 이세령(문채원) 1986년산 호랑이띠...ㅎ
우리집 그분도 너무 잘 생겼다고 한숨 짓는 친구
▽ 1453년 계유정난이 일어납니다.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끌어내리고
왕이 되기 위해 충신인 김종서를 비롯한
왕의 측근들을 주살하는거죠.
그 와중에 싹트는 비극적인 사랑
수양대군의 큰딸과 김종서의 아들과의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철천지 원수사이에서의 사랑이라니...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의 오묘한 결합....
▽ 요정의 평소 모습은 이래요
혹자는 공주님 연기가 어색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질투예요...
예쁘면 다 용서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일단 붙들고 늘어지는 질투
자, 실제로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
역사적인 사실은 수양대군의 큰딸이 아버지에 반대해 궁궐밖으로 쫓겨났고
김종서의 손자 한명이 수양대군의 딸과 도망갔다는 야사가 있다는데...
어차피 복위운동이 실패할건 뻔하고...
도망가라!.. 도망가!!!
여러분도 저처럼 공주의 남자가 되어보세요
아, 그리고 더 좋은건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만나준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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