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에구구... 나이가 드는 증거들

무흔세상 2011. 8. 26. 09:37

오래전 이야기지만...

아들녀석 초등교실에 갔다가 만난 여선생님이 왜 그렇게 이쁘던지....

여기서 이쁘다는 말은 그냥 이쁘다는 말입니다.^^

요즘 길거리에 다니는 군인들을 보면 군인 아저씨가 아니라 군인 애들입니다.

얼마전 눈 수술로 찿아간 분당의 안과 의사는 정말 애송이 같더군요

아,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 갔던 정형외과의 여원장도 이쁘더라구요...

이것도 그냥 이쁘다는 얘기입니다.


자, 여러분들은 위와 같은 생각이 안 들기를 바랍니다.

비슷하다구요?

에구구... 나이 드는 증거랍니다.


나이 들어가는 증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모양입니다.

영국의 보험회사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얻은 노화의 흔한 증상이라는데...


좀 더 보실래요?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조금 밖에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분이 많기를 바랍니다.

 

- 티브앞에서 잠든다.

  저는 침대보다 티비앞 소파가 더 좋아요. 어젠 공주의 남자도 못보고 잤어요


- 허리 굽힐때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낸다.

  저는 아예 신음소리를 녹음기로 튼답니다. 몸을 움직일때 마다...


- 시끄러운 술집이 싫다.

  저는 식당에서도 아줌마 많거나 단체손님 있으면 피해 앉는데...

  민원실 아줌마들 하고 있으면 더 시끄럽던데 뭔 얘기냐구요?


- 술을 자작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저는 소주를 박스로 사다놓고 홀짝거려요

  맥주도 1리터짜리로 사다놓고...


- 상대방 이름을 까먹는다.

  저는 까먹지는 않는데 생각이 안 나요 ㅎ 컨디션 좋은 날은 반짝~~


- 가요순위 노래들을 하나도 모른다.

  저는 꽤 안다고 생각하는데 힘껏 배우면 벌써 몇년전 것이더라구요


- 눈썹이 제멋대로 자란다.

  저는 눈썹도 점점 하야지네요


- 머리털이 빠진다.

  아예 없는것보다 더 어려운 지경같아요


- 몸이 뻐근하다.

  각종병원이 왜 다 있는줄을 이해한답니다.


- 신기술 사용에 애를 먹는다.

  저는 아직 수마트폰이 없어서 몬써 봤어요


- 멋보다 편안함으로 옷, 신발을 선택한다.

  저는 원래부터 그런거 같아요


- 불평이 많아진다.

  저는 가급적 입을 봉하려고 노력합니다.


- 자동차 열쇠를 잘 찾지 못한다.

  저는 자동차도 못찾아요.


- 직장 동료들이 어려지고 있다.

  이 증상이 점점 뚜렷해 지는 중이지요

 

 

 

전에 유행하던 7up 기억하시나요?

나이들수록 기억하고 실천해야 하는

clean up, dress up, pay up, shut up, cheer up, give up, show up

저는 이중에서 show up과 shut up 가능하다면 pay up까지가

실천해야할 좋은 덕목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한 필요한 모임에는 얼굴 잘 내밀고

쓸데없이 주절거리고 불평하지 말고 돈도 가능하면 팍팍 내고...

꽁짜로 먹으려 들지 말고...

꽁짜 점심은 없는거 확실하니까 ㅎ


애들 점심은 나라에서 주는거구 우리 세금으로 주는거니

공짜가 아닌거가 맞습니다.

그래도 복지경쟁은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니라...

바로 우리 애들이 멍드는 문제거든요


 

 

     - 즐거운 노년을 위한 ‘7up' -


1. 날마다 장롱 속의 제일 좋은 옷을 꺼내 입어라. (dress up)

2. 들어서 기분 좋은 말만 하는 것을 배워라. (cheer up)

3.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자주 해줘라. (pay up)

4. 입을 다물고 호기심으로 경청하라. (shut up)

5. 몸도 주위도 늘 깨끗이 하라. (clean up)

6. 보고 싶으면 먼저 가라. 그리고 전화하라. (show up)

7. 많이 포기하고 새로운 스타일로 변하려 노력하라.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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