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낮고 포근한 이천의 진산 설봉산(雪峯山) 나들이... 3

무흔세상 2016. 5. 23. 12:31

낮고 포근한 이천의 진산 설봉산(雪峯山) 나들이...3

 

12 : 15

  이렇게 도착한 이섭봉에는 작은 표석이 서 있고, 몇 개의 의자와 체육시설이 놓여

  있다. 아이고 힘들어라~~! 에구??... 다리도 아파오고땀도 나네요...ㅎㅎ

  

설봉산 남쪽 주능선상에 있는 이섭봉은 낮은 봉이지만 전망이 좋아서, 이천 시

  가지는 물론 설봉공원과 설봉호수가 멋지게 내려다 보인다

  등로 옆 아름드리 참나무 그늘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 상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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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바리 싸온 먹거리가 한가득(효정 낭자... 굿..!!)  배터지게 먹고 깔깔거리고

  어느 진수성찬이 산행중의 먹거리만 할까??   13시 30분경 만찬종료...

  ~~ 배부르니 게으름이 생긴다무지하게 먹은 관계로 쓰레기봉투 싸이즈가 거

  의 쌀포대 수준이다.

 

오찬이 끝나고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바위가 마치 연인 같다는 연인바위를 지나

  이섭능선을 타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 내내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걷는 구간으

  로 설봉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멋진 코스다.

    

 

 오늘의 산행 날머리인 학소정 조금 못 미친 곳에 위치한 마지막 쉼터에 이르러

   바로 코앞에 있는 설봉공원과 설봉호수를 조망하여 본다.

   저 만치 지나온 설봉산 정상의 마루금이 펼쳐진다.

  

   

 

14 : 00 산행 종료...

  이섭봉에서 설봉호수에 이르는 하산길 중간에 호수로 내려서는 여러 곳의 갈림길

  이 있었으나, 학의 날개 끝에 새의 둥지와 같다고 이름어진 학소정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오늘의 종주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 이어서 ‘지나온 30, 나아갈 30(Past 30, Next 30)’ 이란 주제로 다양한 볼거

  리를 제공하는, 30회 이천도자기 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설봉호수 조각공원 둘레길에는, 렇게 가슴을 설레게 하는

  따뜻한 글귀들로 작은 감동을 안겨준다.

 

 

 

산행의 마직막 뒷풀이는 역쉬 먹는 거죠..!!!??

  먹는 시간이 젤조아 히힝~~~ 힘들게 산행을 마치고 먹는 맛이란???

  흘린 땀 만큼이나 맛나지요!!! ㅎㅎ... 안해본 사람은 절대몰러~~~ㅠㅠ

  

 

 

 

 

설봉산을 그렇게 많이 올라 왔지만

카메라에 담아 보기는 처음인 듯 합니다.

 

7km, 4시간의 산행길이

지루하다는 느낌 없이 즐겁게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 함께했기 때문이고, 손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그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에 있어서 그냥저냥 걷기만 해도

마음자리 적당히 풀어놓아도 괜챦을 것 같은

호수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그림 같은 산

그 산을 산책하듯이 걷는 마음은 어떠하였나요?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온 세상이 곱게 물든 아름다운

가을날에 또 다른 나들이를 기약하며...

 

2016. 05. 21. 무흔의 설봉산 산행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