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화양구곡이 어우러진 도명산(道明山)에 오르다(2)...!!!

무흔세상 2015. 7. 22. 15:56

화양구곡이 어우러진 도명산(道明山)에 오르다(2)...!!!

 

 

▽ 10시 50분... 이제 도명산의 정상을 향하여... ~ 발...!!!

  도명산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따라 우측의 숲길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을 보이는 등로에 가뿐숨을 몰아 쉬면서도 오랜만의 산행

  이라 마음은 새롭고 발걸음도 가볍다.

  

  

 

서서히 고도를 올려 굽이굽이 산길을 따르니 푹신한 육산길과 너덜길 아래로 길

  게 드리운 화양구곡의 와 함께 채운사와 암서재가 한눈에 조망된다

  이후 가파른 암릉 구간의 철계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산행 시작 30여분만에 온

  몸으로 땀 방울이 맺치고 거친 소리가 터져 나온다. 

 

▽ 모든 산행은 초입이 무척 힘이든다. 잠시후 첫 번째 능선 안부에 올라 배낭을 내

  려 놓고 물 한모금 마시며 한숨을 고른다.

  산 허리까지 흘러 내린 하얀바위와 그 틈새에 박힌 신록의 활엽수 및 천년의 푸

  노송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앞서 간 일행들을 만나지 못

  해 나홀 하게 된 산행이지만 조금도 지루하지가 않다. 

 

잠시 내리막을 거쳐 다시 철계단에 닿는다. 사람 한명이 간신히 지날 정도로 좁

   고 가파른 계단이다. 힘든 계단길을 지나 산을 오른지 약 1시간 40여분만에 정상

   직전의 탁트인 조망바위에 도착하였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정상을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첩첩이 싸인 산과 구름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멀리까지 사방으로 트인 조망에 마음까지 시원한 정상으로 가는

  길...

  


 1245... 헉헉거리며 오른 도명산 정상...^^*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개가 하나로 뭉쳐져 있고 주변은 분재처럼 자란 소나

   무가 그 정취를 더하고 있다.

   확 트인 시야에서 만끽하는 산들의 향연은 세속의 삶과 다르게 고생한 만큼의 아

   름다움을 선사하며 힘들게 오른 댓가를 충분히 보상해 주고 있다. 

   무사히 올라온 기념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이미 앞서간 일행들은 정상아래 널찍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 만찬을 즐기고

  있. 밤새 음식을 장만하였다는 우리의 병순님 배낭에서 푸짐한 먹을 거리가 쏟

  아져 나온다. 

  헐...^^; 이렇게 많은 음식을 짊어지고 정상까지 왔단 말인가??? 대단해요...^^*

  감사한 마음으로 정상주를 곁들인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무르익어 가고

  변의 아름다운 조망까지 덤으로 언져서 한술 뜨니, 아!~  이 맛은 ~~!!!  우리가

  기하는 국민배우 김혜자씨의  "음~ 그래~ 이 맛이야...!!!”라는 광고 카피가 저

  절 떠오른다.

  

  

 

▽ 정상에서 약 1시간 정도의 점심 및 주변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기다가 하산

  길로 접어들었다당초 산행계획은 낙영산을 경유하여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이

  곳서 바로 마애삼존불과 학소대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하산의 기쁨은 정상을 맛본 자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된다. 

  자...!!! 어서 주변을 정리하고 내려가 계곡 알탕을 즐겨야쥐...^^*

  

 

 

 

- 제3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