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친구들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빈라덴이 죽었다는 곳...
이스라마바드가 도대체 어디에 붙어 있는 곳이냐는 의문으로 갑론을박(?)을 했다.
대체로 묵묵부답이고 한 친구가 아프카니스탄의 수도 아닐까... 그렇던가?
그러다가 아니야 아프카니스탄의 수도는 카불인거 같은데...
결국 한 친구의 스마트폰 찿기로 파키스탄의 수도라는게 밝혀졌다.
그럼 카라치는 어디지?
그 옛날의 명민함?은 다행히 아무도 안 가지고 있었다.
전날 본 티비프로가 생각난다.
치매예방에 좋은 교육으로 100개국 국기와 수도 외기가 그만이라던데...
다른 사람용이 아니란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런던의 운전사는 해마가 일반인보다 크다는데...
런던에서 살다온 친구왈...
운전사 시험에 한 지역에서 타지역으로 빨리 가는 시험이 있단다.
그래서 미리 자전거를 타고 지리를 다 익히는 연습을 한다고 한다.
일방통행이 많고 골목앞의 집까지 차는 다 들어가게 되어 있고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지, 방사선형으로 되어있는 십자로는 한번 어긋나면
길을 뱅뱅돌기 십상이라니...
그 길을 찿아 어김없이 손님을 내려드리는 런던의 운전사는...
해마가 발달 안 할수가 없겠다.
네비를 내 던져버려?
길찾기 하다가 혈관이 터질 것 같은 길치는 어떻해야 하나?
다른 친구가 말한다.
빈라덴의 죽음에 한국사람들은 해피할까?
아! 이 친구는 아직도 상식을 모르다니...
"우리는 9.11테러에 대해서도 반대를 하지만, 이슬람교도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라고 할수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견해를...
그러나 이러한 상식이 당연한 것이 된 것은 극히 최근이라 한다.
40여년전 베트남 전쟁때 미국인들이 보는 베트남의 관점과 베트남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 미국인들이 거의 없었다고 하며...
그보다 또 30여년전 일본제국의 신민이 보는 만주국과 중국인이 보는 만주국이
전혀 다르다는 생각은 전혀 상식이 아니었다니...
그러나 이제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상식으로 인정하게 된 세상...
이런 당연한 상식을 자꾸 몰라라 하려는 미국은...
세계의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가?
젠장...
도대체 빈라덴이 죽어서 우리가 뭘 행복하겠냐...
후세인이 죽어서 우리는 살림살이라도 나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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