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다시 찾은 동유럽(Eastern Europe) 여행기 3...

무흔세상 2019. 8. 9. 06:59


다시 찾은 동유럽(Eastern Europe) 여행기 3...


 

제2부 : 천년의 도시를 거닐다. 프라하... 1



비행기는 지연이 되지 않고 정시에 출발하였다.

  서서히 RWY에 진입하더니 이내 이륙결심 속도를 넘어 하늘로 날아 오른다.

  동시에 내 가슴의 심박도 짜릿하게 오르기 시작한다.


∇ 인천에서 프라하까지는 8,250km, 장장 11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2번의 기내식과 1번의 간식으로 사육을 당하며,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면서 잠

  깐 잠이든 것 같은데, 현지시간 16시 50분 프라하 바출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무

  사히 착을 하였다.

  체코의 민주화를 이끈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의 이름을 딴 공항이다.

  


프라하 공항에서 쉽게 볼수 있는 한글 안내판

  별거 아닌것 같아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

  프라하 공항의 대주주가 대한항공이기 때문이라네요

  또한 한국 전자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지문으로 입국심사도 끝난다.


∇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치고 각자 짐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10일간의 동 유럽 자유여행!!!

  이제 딸내미만 바라 보며 졸졸 따라다니면 된다.

  그런데 예약된 픽업서비스에 착오가 생겨, 택시를 타고 신시가지에 있는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시작부터 기분이 조금 상했다.


공항에서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숙소는 바츨라프 광장 약350m, 프라하 국립박

  물관은 약300m 거리에 있는 탑 바츨라프 스프릿 아파트먼트 였다.

  젊은 여직원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는데, 먼저 픽업에 대한 실수를 사과하며 숙소

  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자세히 알려주며 키를 건네 준다.

  이번 동유럽 여행지 네군데 숙소는 매력적이며, 딸내미가 공들인 보람 만큼 모두

  가 만족하였다.

   


∇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숙소 인근의 바츨라프 광장으로

  걸으며 13년만에 이 도시에 문안인사를 드린다.

  유럽의 여름해는 늦게 져서 오후 7시가 넘었어도 대낮 같이 훤하고, 날씨도 좋아

  서 멀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구 시가지를 향하여 길게 뻗어 있는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민주화의 상징적인 장소이며, 현재는 프라하 최고의 번화가로 수많은

   관광객이 연중으로 붐비는 장소다.


∇ 장거리 비행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는

  화약탑을 눈앞에 두고, 환전소에서 약간의 코루나로 환전을 하고 편의점에서 간단

  한 식재료와 물을하고 숙소로 돌아 왔다

 


숙소가 시내에 위치하여 멀리 프라하성과 눈앞의 국립박물관의 아름다운 야경

  을 감상하며, 기분 좋은 피곤함을 안고 프라하에서 기나긴 첫날을 마무리 한다.


- 다음편 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