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동유럽(Eastern Europe) 여행기 3...
다시 찾은 동유럽(Eastern Europe) 여행기 3...
제2부 : 천년의 도시를 거닐다. 프라하... 1
∇ 비행기는 지연이 되지 않고 정시에 출발하였다.
서서히 RWY에 진입하더니 이내 이륙결심 속도를 넘어 하늘로 날아 오른다.
동시에 내 가슴의 심박도 짜릿하게 오르기 시작한다.
∇ 인천에서 프라하까지는 8,250km, 장장 11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2번의 기내식과 1번의 간식으로 사육을 당하며,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면서 잠
깐 잠이든 것 같은데, 현지시간 16시 50분 프라하 바출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무
사히 도착을 하였다.
체코의 민주화를 이끈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의 이름을 딴 공항이다.
∇ 프라하 공항에서 쉽게 볼수 있는 한글 안내판
별거 아닌것 같아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
프라하 공항의 대주주가 대한항공이기 때문이라네요
또한 한국 전자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지문으로 입국심사도 끝난다.
∇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치고 각자 짐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박 10일간의 동 유럽 자유여행!!!
이제 딸내미만 바라 보며 졸졸 따라다니면 된다.
그런데 예약된 픽업서비스에 착오가 생겨, 택시를 타고 신시가지에 있는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시작부터 기분이 조금 상했다.
∇ 공항에서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숙소는 바츨라프 광장 약350m, 프라하 국립박
물관은 약300m 거리에 있는 탑 바츨라프 스프릿 아파트먼트 였다.
젊은 여직원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는데, 먼저 픽업에 대한 실수를 사과하며 숙소
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자세히 알려주며 키를 건네 준다.
이번 동유럽 여행지 네군데 숙소는 매력적이며, 딸내미가 공들인 보람 만큼 모두
가 만족하였다.
∇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숙소 인근의 바츨라프 광장으로
걸으며 13년만에 이 도시에 문안인사를 드린다.
유럽의 여름해는 늦게 져서 오후 7시가 넘었어도 대낮 같이 훤하고, 날씨도 좋아
서 멀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 구 시가지를 향하여 길게 뻗어 있는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민주화의 상징적인 장소이며, 현재는 프라하 최고의 번화가로 수많은
관광객이 연중으로 붐비는 장소다.
∇ 장거리 비행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는
화약탑을 눈앞에 두고, 환전소에서 약간의 코루나로 환전을 하고 편의점에서 간단
한 식재료와 물을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 왔다.
∇ 숙소가 시내에 위치하여 멀리 프라하성과 눈앞의 국립박물관의 아름다운 야경
을 감상하며, 기분 좋은 피곤함을 안고 프라하에서 기나긴 첫날을 마무리 한다.
- 다음편 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