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아니 이런, 크나큰 실수를...

무흔세상 2011. 3. 3. 18:08

 

 

나이가 50대 후반에 들어선 선배 한분이

전립선 검사때문에

심장약을 오랫동안 안 드셨답니다.

그러다가 호흡곤란 아니 심근경색증이 오는 바람에

구급차를 탔는데

아무래도 죽을것 같은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그만 큰 실수를 저질렀는데...

구급차에서 그만...

.

.

.


실례를 했냐구요?

그만 ...

아불싸...

.

.

.


형수님에게 꼬불쳐 놓은 돈 얘기를 했답니다.

혹시 내가 가거든 어디 어디 땅을 파 봐라

그러면 그동안 숨겨둔 내 비자금이 나온다.

그거 찾아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이렇게...

그런데 멀쩡하게 다시 살고 나니

그 실수가 못내 아쉽다고 하십니다.

.

.

.


난 숨겨둔 돈은 한푼도 없고...

숨겨진 빚만 있는데...

이실직고하면

더 더욱 쫓겨날랑가요?^^


결혼초에 호기롭게...

이제부터 봉급통장은 고운님 당신이름으로 한다~!

째째하게 봉급생활 오래 안할 것 같은 생각에

그만 이렇게 큰 소리를 쳤지요...

 

그런데...

이제껏 쪼잔한 월급쟁이를 하고 있으니..

꼬부친 건 항개도 없고... 흐흑

이제 와서 후회막급입니다. ㅎ


여러분도

혹시 액자뒤에 숨겨 놓은건

절때 얘기하지 마세요

다 뺏기면 쫓겨납니다.

쓸모없는 인간이 잔돈푼도 없으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