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을릉도/독도에 가다. 6
-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 가다. 6 -
(행남해안 산책로와 약수공원 관광... 그리고 마무리...)
▽ 해상 관광을 마치고 도동항에 도착하니 오후 5시30분에 출항하는 배를 타기 까지
는 아직도 충분한 시간이 남았습니다. 짬나는 시간을 잘 활용 해야겠지요?...
어제밤 고운님과 함께 걷던 행남등대 해안길을 가족과 함께 돌아 보고, 약수공원을
들러보는 것으로 울릉도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 정말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보면서 울릉도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꼬불꼬불 해안길... 가는길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푸른 빛깔의 물이 너무나 맑고 깨끗합니다. 멋지죠...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보는 곳마다 절경입니다.
▽ 해안 산책로 길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해변을 둘러 볼수가
있고, 티 없이 맑은 초록빛 바다와 바람 그리고 파도가 조각한 해안 산책로는 이국
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 이 것이 빙글빙글 돌아 내려가는 나선형 STS 원형식 계단으로 정말 아찔합니다.
57미터의 高低차로 일명 소라계단 이라고도 하며 노약자, 임산부, 심신장애자는 어
지러울 수가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는 안내 문구도 있습니다.
▽ 땡볕 속에 약 50분정도 걸어서 행남해안 산책로 탐방을 마치니 가족들이 지치고 힘
들어 하여, 저동에서 다음 목적지인 도동 약수공원까지는 택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울릉도는 섬이 좁고 지형이 가파르기 때문에 택시는 모두 4륜구동 차량 입니다.
▽ 12시 10분... 독도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만 오를 수가 있습니다.
왕복 요금은 7,500원이고 소요시간은 약 7분정도 걸립니다.
▽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서 내려다본 약수공원 전경과 도동 일대의 풍경들 입니다.
저~ 아래... 독도박물관도 보이고...
▽ 케이불카를 내려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 보는 동해바다...
언제나 바다는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전해 줍니다.
저 멀리 어딘가에 독도가 있겠지요?... 독도까지 87.4km... 날이 맑으면 보인다는데...
이 곳에서 독도가 제대로 보이는 날은 몇일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시가지및 해안 전망대에 가는길은 계단도 잘 만들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갈수 있다
고 하는데 우리 가족들은 힘이 들었는지 파라솔 앉아 쉬겠다고 해서, 멀리 보이는 해
안 전망대는 기념사진만 몇장 찍고 시가지전망대 까지는 혼자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 안 올라 왔다면... 많은 후회를 할뻔 하였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바다와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동항과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보
는 풍경은, 여행에 지친 피로를 한방에 날려줄 만큼의 위력적 이었습니다.
▽ 우리가 조금 전에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지나왔던 해안 산책로가 보이며, 저 멀리
뭉게구름 아래로 오르고 싶은 성인봉도 보입니다.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케이블카를 내려와 독도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약수 공원내에 있으며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및 식생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 광복 50주년을 맞아 울릉군이 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건축한 건물에 작
고한 이종학 초대관장이 30여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한 물건을 기증한 자료들을 근간
으로, 1997년 8월 개관한 독도 박물관은 독도 수호의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 독도박물관 아래로 울릉도의 생활상을 엿 볼수 있는 270여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
는 향토사료관을 방문하였는데, 다양한 유물, 유적등의 자료를 통하여 울릉도 개척당
시의 상황을 짐작하고 울릉도 옛날을 볼수 있었습니다.
▽ 13시 30분...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공원내에 있는 약수물도 마셔 보고, 천태종의 해도사를 둘러
보려 하였으나, 더운 날씨에 모두들 지치고 힘들어 하기에 서둘러 도동항으로 내려
와 인근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 점심을 먹고도 배를 타기 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 여행의 찌든 땀을 씻어
내기 위하여 해수사우나로... 고~~ 고~
시설은 시원치 않으나 따끈한 물에 온몸이 녹아 드는 느낌입니다.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피로를 풀다 보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배표를 받으러 여행사 사무실로 가면서 울릉도의 명물 호박엿, 취나물, 부지깽이 등
을 구입하고... 기념품점에 들러 손수건도 두장을 샀습니다.
▽ 도동 소공원에 도착하니 입 출항 시간에 맞춰 배를 기다리는 수 많은 사람들로 매우
복잡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먼저, 여행사에 들러 오전에 보관시킨 짐과 예약한 배표를 받아 들고 잠시 소공원 주
변을 돌아 보았습니다.
▽ 도동항의 전경...
울릉도 해상관광 및 육로관광의 시작이자 끝이 되는 지점...
비좁은 항구에 수시로 정박하는 여객선과 어선... 나중에 사동의 신항이 완공 되면
그 자리를 빼앗길 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울릉도의 관문은, 바로 여기 도동항 입니다.
▽ 17시 10분...
여객선터미널로 향합니다.
저 멀리 우리를 태우고 묵호로 출발할 씨플라워호가 독도에서 들어오는 사이, 항구
에 정박하여 관광객을 내려주던 해상관광 유람선은 부두를 비워주고 있습니다.
▽ 17시 30분... 이제는 울릉도와 이별의 시간입니다.
묵호로 출발할 씨플라워호에 승선을 하여 배안에서 방영되는 TV를 보면서...
이제 서서히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실감하면서, 잔잔한 파도에 슬며시 잠이
듭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 보니 멀리 창밖으로 동해시의 아름다운 야경이 빛나고
있고, 이렇게 소중한 2박 3일간의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의 여정이 지나고 있었습
니다.
♬~ 울릉~울릉~ 울릉대는 가슴안고... ♪~ 연락선을 타고 가는 울릉도라~~♬
여행을 마치며...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온지도 벌써 보름이 넘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기를 작성하는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났습니다.
언제나 여행을 마쳤을 때처럼...
그 동안의 시간은 어찌 보면 여행을 할때 보다도 더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한장... 한장을 되돌아 보면서...
당시 느꼈던 감정을 마음속 깊숙이 기억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억된 감정은, 마치 어제의 일같은 느낌으로...
마음속 깊숙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 것을 추억하면서 즐거워 할 것이고...
그 것은 내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단 한번의 울릉도 여행으로...
어떻게 을릉도를 다 알았다고 할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울릉도는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할수 있게 하는 그런곳 이었습니다.
그동안 무흔과 함께하는
신비의 섬... 울릉도/ 독도에 가다.
제 1부 에서 6부 까지...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끝.